Ep.4. “왜 내가 산 주식만 떨어질까?”
– 확증편향과 손실회피 이론
🧾 한 줄 요약
사람은 자기 믿음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찾고, 손해에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 1. 이런 경험, 있지 않나요?
“뉴스에 나왔길래 샀는데… 내가 사자마자 주가가 떨어져!”
“이 회사는 분명 좋아질 거야. 지금은 잠깐 빠지는 거지…”
“떨어졌다고? 더 사야지! 지금은 저가 매수의 기회야.”
투자할 때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우리는 종종 객관적인 데이터보다 ‘내 믿음’을 더 신뢰합니다.
그리고 손해를 봤을 때는, 도리어 결정을 바꾸지 않고 더 고집부리게 되기도 하죠.
이 모든 행동엔 ‘인간 심리’가 깊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투자뿐 아니라 소비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두 가지 심리법칙을 소개할게요.
🧠 2. 확증편향과 손실회피란?
①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합니다.
✔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뉴스는 신뢰하지만,
✔ 안 좋아하는 사람에겐 “기레기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요.
이 심리가 주식 투자에선 이렇게 작동합니다:
-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뉴스만 계속 검색
- 부정적인 뉴스는 "일시적인 악재지 뭐" 하고 넘김
- “이 회사는 곧 반등할 거야”라는 생각을 굳히기 위해 '확인 작업'을 반복
② 손실회피 성향 (Loss Aversion)
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말했죠.
“사람은 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고통을 약 2배 더 크게 느낀다.”
간단히 말해,
만원 벌면 기쁘지만, 만원 잃으면 엄청 괴로운 심리예요.
이 감정은 투자뿐만 아니라 소비에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 잘 안 쓰는 구독 서비스를 못 끊는 이유
→ “이미 한 달 결제했으니 아깝잖아…” - 별로 안 어울리는 옷도 환불 못 하고 계속 보관
→ “내 돈 주고 산 건데, 그냥 입자…” - 마이너스인 주식은 절대 안 팔고 들고 있는 이유
→ “지금 팔면 진짜 손해 보잖아!”
🔍 3. 실생활 적용 – 이 감정이 내 경제생활을 방해할 때
이 두 가지 심리는 결국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합니다.
확증편향 | 다양한 정보 수용 X → 잘못된 판단 지속 |
손실회피 | 손실 인정 회피 → 잘못된 결정 유지 |
결과적으로,
객관적으로는 손절이 맞는데도 계속 보유하거나
손해 본 걸 만회하려고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 생깁니다.
✨ 4. 어떻게 대처할까?
✔ 투자나 소비를 할 땐 의식적으로 반대 정보도 찾아보기
→ “혹시 내가 지금 편향된 시야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
✔ 손해를 인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손실을 막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 “지금 이 선택은 감정인가, 데이터인가?”
✔ 소비 후 후회되는 지출을 분석할 때도
→ “이걸 끝까지 끌고 가는 게 나에게 진짜 이익일까?”
🎯 오늘의 질문
혹시 지금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소비나 투자가,
사실은 감정에 휘둘린 결과는 아닐까요?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답이 보이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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