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속 경제학

『더 글로리』 – 복수는 왜 돈 있는 사람만 하는 걸까?

tipintip 2025. 4.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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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글로리』 – 복수는 왜 돈 있는 사람만 하는 걸까?

💡 한 줄 요약

돈과 권력이 만든 불평등한 게임판, ‘복수의 경제학’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다.


👀 1. ‘글로리’는 왜 쉽지 않았을까?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의 주인공 문동은은 고등학교 시절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입니다. 그녀는 오랜 시간 복수를 꿈꾸며, 철저한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그 복수의 여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문동은이 싸워야 했던 것은 단지 사람 하나가 아니라, 돈, 권력, 그리고 사회적 자원이었습니다. 그녀의 상대는 재력가의 딸, 병원의 딸, 지역 유지의 아들들. 즉, 자본과 네트워크로 철저히 무장한 계급이었죠.


📉 2. 복수에도 ‘기회비용’이 있다?

경제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바로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입니다.
→ "어떤 선택을 하기 위해 포기한 다른 선택지 중 가장 큰 가치 있는 것"

문동은은 복수를 위해 교사 자격증을 따고, 수년간 몸을 숨기며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그녀가 포기한 것은 직장, 결혼, 친구, 일상적인 행복이었죠.

그녀가 쓴 자원(시간·감정·체력)은 어마어마한 ‘기회비용’입니다. 반면, 가해자들은 별다른 비용 없이 화려한 삶을 즐깁니다.
이 게임, 과연 공정한가요?


🧱 3. “보이지 않는 손”이 통하지 않는 세상

애덤 스미스가 말한 **시장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은 "개인이 이익을 추구할 때 전체 사회의 이익도 함께 증진된다"는 낙관적인 메커니즘입니다.

그러나 『더 글로리』 속 세계는 이 이론이 통하지 않습니다.

  • 부유한 가해자들은 시스템의 ‘빈틈’을 알고 이용합니다.
  • 힘없는 피해자는 복수조차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이건 시장이 실패한 상황, 즉 ‘시장 실패(Market Failure)’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 정보 비대칭, 불완전한 법 집행, 사회적 자원의 불균형 때문이죠.


💬 4. 부조리한 게임판에서,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더 글로리』는 단지 복수극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비효율적인 구조, 기회의 불균형, 그리고 자본이 만들어낸 권력 격차를 보여줍니다.

경제학은 단순히 숫자와 그래프의 학문이 아닙니다.
그건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어떤 규칙 안에서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렌즈이기도 하니까요.


🧠 한 줄 정리

복수조차 ‘자산’이 필요하다면, 그 사회의 시장은 이미 실패하고 있다.


  • 복수를 감행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공정하게 주어졌다고 생각하시나요?
  • 이 드라마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불공정하다고 느꼈던 장면은 어떤 것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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