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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왜 배당을 안 줄까?– 상법 개정 이슈, 중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차이, 그리고 배당성향이 낮은 복합적 이유들

tipintip 2025. 4. 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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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한국 주식시장의 낮은 배당 성향은 법 제도, 지배구조, 기업문화, 투자자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 일상 속 궁금증

“내가 투자한 기업, 실적도 좋은데 왜 배당을 안 주지?”
“미국은 주식으로 은퇴자금 마련한다는데, 한국은 왜 어렵다는 걸까?”
이런 의문, 한 번쯤 들어보셨죠? 오늘은 한국의 낮은 배당 문화, 그 이유를 경제학 시선에서 풀어봅니다.


 

1️⃣ 상법 개정 논란 – ‘배당 강화’의 신호탄일까?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이 있습니다. 그 핵심 중 하나는 바로
👉 **“배당 가능 이익의 확대”**입니다.

기존에는 배당을 하려면 회계상 이익뿐 아니라 자본금 보전 요건이 까다로웠습니다. 하지만 새 법안에선 자본금의 일정 부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인 배당이 가능하도록 바꾸려는 것이죠.

왜 바꾸려 할까요?
→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해온 것이 바로 한국 기업의 낮은 배당입니다.
→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너무 낮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죠.

☑️ 정리하자면:

  • 정부는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의 배당 여력을 늘리려 함
  • 이는 투자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 시도
  • 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망설임’ 중입니다

 

2️⃣ 중국과 한국, 똑같이 아시아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 중국과 한국의 배당 정책을 비교해보면 꽤 흥미로운 차이가 있습니다.

항목 한국 중국
배당성향 약 20~30% 약 35~50%
배당 기준 기업 자율 상장 유지 조건에 일부 반영됨
외국인 지분율 약 30% 상대적으로 낮음
정부 지분 대기업 기준 낮음 국유기업 다수

👉 중국은 정부의 배당 유도 압력이 강하고, 국유기업이 많다 보니 배당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편입니다.
반면 한국은 지배주주 중심의 구조에서 ‘내부 유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죠.


 

3️⃣ 배당을 안 하는 게 당연했던 이유들

📌 ① 기업문화: ‘배당보다 내부유보’

한국 기업은 이익이 나면 투자부터 생각합니다.
특히 재벌 대기업은 내부 유보금을 쌓아 신규사업 확장, 계열사 투자, 지분 확보에 사용해왔죠.

→ 투자자보다는 경영권 유지가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② 세제 구조: 배당이 매력적이지 않다

  • 한국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를 적용합니다.
    즉, 다른 소득과 합산해 세율이 최대 49.5%까지 올라갑니다.
  • 반면 미국은 배당소득을 따로 분리과세, 세금 부담이 낮죠.

이런 제도 때문에
👉 “배당보다는 주가 상승을 통한 자본이득이 낫다”고 여기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 ③ 투자자 특성: 장기보다는 단타?

한국 주식시장에는 기관보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큽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 다수는
👉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시세 차익을 추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도 **“굳이 배당에 신경 쓸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반복되어온 것이죠.


 

4️⃣ 배당은 결국 신뢰의 문제다

기업이 배당을 한다는 건
👉 “우린 이만큼 벌었고, 이걸 주주와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 불투명한 회계
  • 대주주 이익 위주 구조
  • 경영진의 단기 성과 지향
    이런 요소가 여전히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를 낮게 만들고 있습니다.

배당을 하지 않으면 투자자도 외면하고,
투자자가 빠지면 주가도 오르기 어렵죠.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5️⃣ 해법은 없을까?

💡 현재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 해법
낮은 배당성향 상법 개정과 배당 유도정책
세금 부담 분리과세 확대 논의 필요
투자자 단기성향 연금·기관투자자 중심으로 구조 개선
불투명한 지배구조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ESG 강화

🧭 마무리 요약

✔️ 한국의 낮은 배당성향, 단지 기업 욕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 법과 제도, 세금, 투자 문화, 기업 구조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해온 결과입니다.
✔️ 하지만 바뀌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 ESG 트렌드, 연기금의 스튜어드십 강화…
👉 이 흐름을 잘 읽고, 투자자로서 ‘지속 가능한 기업’을 찾아내는 눈이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 

  • “나는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가요?”
  • “주가 상승 vs 배당금,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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