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소비, 인간심리 – 행동경제학으로 읽는 일상
Ep.21. 왜 우리는 가끔 ‘안 사는 게 손해’처럼 느껴질까?
– ‘기회비용 회피’의 심리학
🧾 한 줄 요약
우리는 때때로 ‘기회비용’을 계산하기보다 ‘기회비용을 잃는 것’ 자체를 두려워해요. 그래서 "안 사면 손해"라는 말에 지갑이 열립니다.
🛍 일상 속 사례
“지금 안 사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지!”
“놓치면 손해야, 나중에 더 비싸질지도 몰라.”
이런 말,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쇼핑몰이나 배너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 ‘오늘까지!’, ‘마지막 수량!’, ‘지금 아니면 못 사요!’
이런 말에 이끌려, 원래 계획에도 없던 지출을 하게 된 적 한 번쯤은 있으셨을 거예요.
🧠 개념 설명 – ‘기회비용 회피(Avoiding Opportunity Cost)’
전통적인 경제학은 ‘기회비용’을 합리적 계산의 결과물로 봐요.
하지만 행동경제학은 말하죠.
사람은 기회비용을 ‘인지’하는 걸 꺼리기도 한다고요.
우리는 때로 ‘무언가를 놓치는 것’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기회비용 자체보다 '그걸 잃는 감정'이 더 커지는 거죠.
이런 감정을 자극하는 말들:
-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못 산다"
- "지금이 최저가!"
- "품절 임박!"
→ 이 모든 건 우리 안의 **‘기회비용 회피 본능’**을 건드리는 마케팅 장치입니다.
💡 현실 적용 – ‘지출이 아니라 안도의 소비’?
이런 심리가 강하게 작동할수록, 우리는 ‘구매’ 자체를 안도감으로 포장해요.
- “다행이다, 놓치지 않아서.”
- “아깝긴 한데, 지금 안 샀으면 더 후회했을 걸.”
사실은 지출이지만, 감정적으로는 심리적 리스크 회피를 한 것처럼 느끼죠.
이런 소비는 자기합리화를 부르고,
→ 이후 소비에서도 **‘놓치면 안 돼’**가 기준이 되어버릴 수 있어요.
🛠️ 실생활 팁 –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 기회비용을 감정이 아닌 수치로 바꾸기
- “지금 이걸 안 샀을 때 정말 얼마나 손해일까?”
- “다른 선택지와 비교했을 때 이게 가장 나은가?”
✅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가?" 되물어보기
- 급하게 사게 만드는 이유가 진짜 ‘필요’인지, ‘심리’인지 따져보기
✅ 위시리스트 24시간 룰
- 충동구매 항목은 ‘바로 구매’ 대신 하루 뒤 다시 보기 → 감정의 온도를 내리는 시간 확보
🎯
“최근, ‘안 사면 손해’라는 말에 지갑을 열었던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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