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속 경제학

『부자가 된 스파이더맨?』 – 시장 실패와 정보 비대칭의 함정

tipintip 2025. 4.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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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드라마 속 경제학』

Ep.6. 『부자가 된 스파이더맨?』 – 시장 실패와 정보 비대칭의 함정


💡 한 줄 요약: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돈을 벌던 장면, 사실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시장 실패’ 사례일지도?


🕸️ “힘엔 책임이 따른다”… 근데, 정보도 그래요!

『스파이더맨』(2002)에서 피터 파커는 거미에게 물린 뒤 초능력을 얻습니다. 그 능력을 돈으로 바꾸려는 순간이 있죠. 바로, 복싱 링에서 거금을 건 시합에 나가는 장면입니다. 상대방에겐 초능력이 있다는 걸 숨긴 채 ‘일반인’처럼 위장한 채 싸우죠. 결국 상대는 한 방에 나가떨어지고, 피터는 상금을 챙깁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긴 질문 하나:

🧐 이건 "합법적인 경쟁"일까요, 아니면 "불공정한 거래"일까요?


⚖️ ‘정보 비대칭’이란 무엇인가요?

경제학에서는 거래 당사자 간의 정보 차이가 클 때, 시장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실패한다고 봅니다. 이를 ‘정보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이라고 하죠.

  • 피터 파커는 본인의 능력을 알고 있음
  • 경기 주최자와 상대 선수는 그 사실을 모름

이 상황은 자동차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제와 닮았습니다. 예를 들어, 중고차를 살 때 판매자가 차의 결함을 숨기고 파는 경우를 떠올려보세요. 구매자는 '정상적인 차'라 믿고 샀지만, 알고 보니 ‘레몬(고장 차량)’이었다면? 이처럼 정보의 비대칭은 한 쪽이 일방적으로 손해 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 “레몬 마켓”과 스파이더맨

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George Akerlof)는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장을 **레몬 마켓(lemon market)**이라고 불렀습니다. 믿고 거래할 수 없게 되면, 결국 정상적인 상품도 시장에서 밀려나게 되죠.

스파이더맨이 속한 그 링은 레몬 마켓이었을까요?
결국 주최자는 “정상적인 복싱 경기”라는 정보에 기반해 돈을 걸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죠. 이처럼 정보의 차이는 시장의 신뢰를 깨고, 더 큰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요.


🔄 반대로, 피터 파커도 정보 비대칭의 피해자였다고?

흥미롭게도, 이 시퀀스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스파이더맨도 정보 비대칭의 피해자가 됩니다.
그가 받은 상금은 고작 몇 십 달러. 약속한 금액보다 훨씬 적었죠.

이유는?

“경기 시간이 3분보다 짧았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몰래 적어놨기 때문.

💥 이건 불완전한 정보 제공으로 인한 ‘계약상의 함정’ 사례입니다.


🧩 그래서 우리 삶엔 어떻게 적용되나요?

  • 보험 가입할 때 내가 아픈 병력을 숨긴다면?
  • 면접에서 내 능력을 과대 포장한다면?
  • 직장에서 상사는 내 노력을 모르고 성과만 본다면?

이 모든 순간에 정보 비대칭은 존재하고, 종종 시장을 비효율적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현대 경제에선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한 신호 보내기(signaling), 선별(screening) 전략이 중요해졌죠.


❓ 

💬 여러분은 최근 어떤 ‘정보 비대칭’ 상황을 겪어보셨나요?
혹시 어떤 계약서에 '몰랐던 조항'이 숨어 있었던 경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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